나의 이야기

막장을 둘러보고 나오시는 박태준 사장님

헛개비 2019. 3. 4. 11:32





막장을 둘러보고 나오시는 박태준 사장님
여러분은 박태준을 포철 회장님으로만 기억 하십니까?
그 전에 大韓重石 사장님 이었다

간부들이 말 안들으면 워카발로 쪼인트까서 다 죽는다
의외로 말단 사원한테는 아주 약하신 분이다

간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한중석 강원도 영월군 상동광산 막장을
직접 둘러보고 나오신다 현장체질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둘도없는 심복 이었다

나는 서울의 연구실에서 하얀 까운입고 너무 편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
육체적으로 하는일이 아니었다
분석결과를 영국의 분석결과와 항상 비교를 하니
정밀하고 신뢰할수있는 결과가 항상 중요했다
국내 최초의 잔디 축구장도 대한중석에만 있었다

연구실에는 미국 영국 스위스에서 들어온 최첨단 분석장비들로
채워져 있었다

大韓重石에서는 텅스텐원료, 말 그대로 엄청무거운 돌을
채광하여 텅스텐 반제품을 만들어 주로 미국에 수출했다
부산물로 몰리브덴, 비스머스, 금이 생산 되었다

전쟁무기에 쓰이는, 포나 탱크 포신에 텅스텐, 몰리브덴이
약으로 들어간다
철은 1200도정도에서 녹지만 텅스텐은 3000도 이상 돼야 녹는다
몰리브덴은 인성이 강해서 고온에서도 잘 깨지지 않는다

영원하게만 생각됐던 대한중석이 중국의 모택동이
경제개방을 하는바람에 사양길로 들어섰다
현재 대구텍의 전신이 옛날에 대한중광업주식회사였다
물론 국영기업 이었다

우리나라 총 수출량의 90% 이상을 대한중석이 해 냈다
나머지는 오징어나 가발 그런것
지질이도 못살던 때였다
시외버스가 자갈밭길을 지나가면 하얀먼지지가
구름같이 일어났다

없는돈에 억지로 서울 대전간 고속도로도 뚫고
위의 전선에서 불똥이 퍼떡퍼떡 튀는 서울의 전차도
걷어냈다

광화문에서 청량리까지 두장으로 된 5원짜리 천차표를
한장 뜯어 갈때사용, 나머지는 올때사용

영등포역 출발 전차표는 을지로4가 까지였던 것 같으다
당인리 발전소까지 다니는거는 잘 기억이 안 난다.